(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완패했지만 2차전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조 2위로 올라서며 미국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38분 크리스천 풀리식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반격에 나섰지만 미국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란은 미국전 패배로 B조 3위로 추락해 미국에 16강 티켓을 넘겨줬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이란을 이끌고 3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썼다.
AFC는 경기 직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란의 희망은 미국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미국전 패배로 끝났다"고 전했다.
또 "케이로스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효과적이지 못했던 사르다르 아즈문을 빼고 고도스를 투입했지만 고도스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미국이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이란을 상대로 졌던 걸 복수에 성공하면서 이란이 조별리그를 통과할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