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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기인데 내분?!...벨기에 CB "공격수들, 나이 많아서 공격 안 해" 불만

기사입력 2022.11.28 07: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벨기에 축구대표팀 사이에서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0-2로 패했다.

FIFA 랭킹 2위 벨기에가 22위 모로코의 골문을 열지 못하는 사이에 후반전에 교체 투입한 모로코 선수들이 연달아 골을 터트리면서 벨기에를 무너뜨렸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벨기에는 승점 3점으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이하 승점 4점)에 밀려 F조 3위에 위치해 있는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크로아티아 전에서 패한다면 16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벨기에는 마지막 3차전에서 총력을 다해야 하는데, 모로코 전 이후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안데를레흐트)이 인터뷰에서 팀 동료를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됐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매채 스포르차를 통해 "공격 면에서 우리는 어떠한 기회도 만들지 못했다"라며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카메라 앞에서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는데, 사실상 어떠한 기회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라며 "아마도 (공격수들이) 나이가 많아서 공격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공격수들을 비판하는 듯한 베르통언 인터뷰의 충격적이었는데, 일각에서는 동료인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의 발언에 화가 났기 때문에 이런 인터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 브라이너는 최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벨기에는 선수들 나이가 너무 많아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가 없다"라고 발언했고, 팬들은 만 35세 베르통언이 데 브라이너 발언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이자 FIFA 랭킹 2위에 빛나는 벨기에는 모로코를 상대로 유효슈팅을 단 3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패했고, 설상가상으로 선수들 사이에서 불화의 조짐이 보이면서 16강 진출에 물음표가 붙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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