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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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와 수애, 서로 쫓고 쫓기는 사이?

기사입력 2011.05.02 10:54 / 기사수정 2011.05.02 10:54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배우 엄태웅과 수애의 사이가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엄태웅이 수애와 열애설에 휩싸여 당황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엄태웅은 남해 털게를 먹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 차 안에서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옆좌석 이수근의 제보로 수애가 보낸 문자 메시지임이 밝혀졌다.

수애란 말에 멤버들이 술렁이자 엄태웅은 "유일하게 친한 연예인이다"라며 평소 수애와 친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난기 많은 멤버들은 엄태웅을 수애와 엮어가려고 했고 강호동은 누나 엄정화가 뭐라고 그러냐고 묻기까지 했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한 엄태웅은 "아. 뭘 뭐라고 그래요"라고 운을 뗀 뒤 "어우 잘 어울린대요"라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웅과 수애의 인연은 지난 2004년 영화 '가족'(이정철 감독)을 함께 촬영하면서 시작된다.

이 작품에서 엄태웅은 '동수' 역을 맡아 '정은' 역의 수애를 괴롭히는 건달로 등장,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다. 첫 영화에서 주연 배우를 맡은 선배 주연과의 놀라운 호흡으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연기파 배우로 조명을 받으며 그해 강력한 신인여우상 후보로 물망에 올랐었다.

스태프와의 친분으로 '가족' 쫑파티에 참석했던 어떤 역술인은 엄태웅과 수애를 보고 혀를 내두르며 호언장담 했다고 한다. "너희는 3년 안에 대스타가 된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쉼 없이 작품 활동에 나섰던 두 사람은 실제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힌 지난 2008년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곳에'에서 부부로 만나게 된다.

전작에서는 엄태웅이 수애를 끊임없이 찾아 나서며 귀찮게 했다면, 이번에는 수애가 엄태웅을 찾아나선다.

'님은 먼곳에'는 1971년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에 참전한 남편(엄태웅)을 찾기 위해 위문공연단의 일원으로 전쟁터 한복판에 뛰어든 여자 순이(수애)의 이야기를 다뤘다.

수애는 시골의 평범한 여성 순이에서 미니스커트 차림의 섹시한 의상으로 전쟁의 두려움에 떠는 군인들에게 위로의 노래를 불러주는 위문공연단 가수 써니를 오가며 팔색조 연기를 펼쳤다. 수애는 이 작품에서의 열연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수애의 열연에는 보이지 않는 엄태웅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

당시 제작 후기 발표회에서 이준익 감독은 "마지막 촬영에서 엄태웅씨가 수애에게 뺨을 맞는데 눈물이 나지 않고 오열이 안돼 결국 다음날까지 총 39개 뺨을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나중에 보니 엄태웅씨 얼굴에 핏자국이 다 났더라"고 전했다.

 


 



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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