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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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취하' 이지아, "합의금 사실아니야" 심경 드러내

기사입력 2011.05.02 08:57 / 기사수정 2011.05.02 08:57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배우 이지아가 전(前) 남편인 서태지를 상대로 제기했다 취하한 55억 원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과 관련해 그 어떤 합의금과 합의 내용도 없었다고 입장을 밝혀 화제다.
 
이지아는 지난 1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열흘은 제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겨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소를 취하하며 그 어떤 합의도 없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추측들이 있어 이제는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하지만,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 가슴 속 깊은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많이 두렵고 망설여집니다"며 글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처음 밝혔다.
 


이어 "2006년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해보지 못하고 모든 것을 마무리했던 이유는 어서 빨리 모든 상처를 잊을 수 있기만을 바랐기 때문이었고 그때는 그것이 서로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처는 더 깊어만 갔고 제가 굳게 믿었던 진실과 약속들이 깨어지며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고 말했다.
 
또 "늦게나마 저의 삶을 찾아 배우가 되었지만 온전한 '나'로 살아올 수 없었던 시간만큼 불분명한 과거에 대해 수많은 오해와 억측에 부딪히며 남몰래 수없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새까맣게 타버린 가슴을 열어 힘들다고 외치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었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고, 기댈 수 없는 외로움을 삭히며 제 인생의 반을 살아왔습니다. 어둡고 긴 시간들에 대해 이해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은 마음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하지만 저 또한 이 소송을 진행하며 처음엔 이렇게까지 서로가 대립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 사람을 깎아내리고 싶은 마음은 정말 조금도 없었고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이제 이 논쟁은 서로를 깎아내리기만 할 뿐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긴 시간이 예상되는 이 논쟁에 지금까지의 제 인생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앞으로의 저의 시간과 삶 제 주변의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 그분들의 소중한 마음까지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소송 취하를 결정하였습니다"고 소송을 취하한 이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끝으로 "소송 사실이 세상에 공개되며 더 이상 둘만의 논쟁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서로를 헐뜯고 공격하게 될 앞으로의 과정이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말할 수 없이 두렵고 가슴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상실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저의 진심이 전해지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고 속내를 전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 = 서태지, 이지아 ⓒ KT, 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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