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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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페이지] 이호준에 울고, 이호준에 웃었다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5.02 15:39

SK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룡날다] 두산과의 정규시즌 2차전은 이호준 선수가 팬들을 울리고 다시 웃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이날 SK는 선발투수 글로버의 호투에 의해 단 1점만을 내준 반면 공격에서는 많은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는 하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1-1 동점 상황. 4회말 2사 2루 타석에는 이호준. 이호준 선수가 처음 팬들에게 미소를 선사했습니다. 올 시즌 시작 후 실망스러운 모습만 기대했던 이호준 선수이기에 팬들은 아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배트 끝에 빗맞은 타구는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며 역전타가 됐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이호준 선수의 적시타에 팬들은 웃었습니다.
 
허나 웃음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6회말 2사 2,3루의 득점찬스. 하지만 이 찬스는 무산됐습니다. 타자가 아닌 주자의 실수 때문입니다. 타석에서 조동화 선수가 헛스윙하는 순간 2루 주자 이호준 선수의 리드가 너무 길었고, 결국 주루사를 당하며 허무하게 찬스를 날려버렸습니다.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루 주자가 리드를 길게 하는 상황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실수입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호준 선수의 오버런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팬들의 얼굴을 울상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마지막에 이호준 선수 때문에 웃음을 찾았습니다. 스코어가 2:1로 1점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말. 이호준 선수에게 6회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호준 선수 타석에 1사 2루 찬스가 걸린 것입니다. 결론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쇄기 2루타였습니다. 결국 팀의 중요한 상황에서 제 몫을 해준 이호준 선수 덕분에 경기가 끝나고 팬들은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활약을 통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겨줬지만 아직 많은 팬들이 이호준 선수를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통해 팬들에게 웃음도 선사하고 믿음도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의견 보러가기] 

[사진 =이호준 ⓒ 엑스포츠뉴스 DB]

SK 논객 : 비룡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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