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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철지난 꽃' 안도 미키 다시 피었다" 환호

기사입력 2011.05.01 07:28 / 기사수정 2011.05.01 09:42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안도 미키(24,도요타 자동차·일본)가 4년만이자 자신의 2번째 세계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안도 미키는 연기 중반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3회전 토룹 점프가 2회전이 되는 실수 외에 거의 완벽한 연기로 130.21점을 획득하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김연아(21,고려대·한국)는 트리플 플립을 싱글로 처리하는 등의 실수로 안도 미키에 합계 1.29점이 뒤져 우승에 실패했다.

안도 미키의 역전 우승에 일본 언론들은 "안도 미키의 여왕 자리에 복귀했다"며 일제히 환호했다.

4월 30일 일본의 니칸 스포츠는 '역전 우승을 노린 전 일본여왕 안도 미키가 4년 만에 여왕으로 복귀했다(返り咲いた)'고 표현했다. 이는 '철지난 꽃이 다시 피었다'는 중의적인 해석도 가능하다.

1일 지지통신은 '안도 미키가 아사다 마오(21·츄쿄대)와 함께 일본인 최다 세계 선수권 우승 횟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안도 미키에 대해 2002년 쥬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로서는 세계 최초의 4회전 점프(살코)에 성공했으며, 2003년 일본 선수권에서도 4회전을 성공하고 첫 우승을 기록했다며 과거 전성기 시절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안도 미키가 과거 거듭된 쿼드러플 살코 실패와 토리노 올림픽에서의 부진으로 인기가 추락한 뒤에는 드문 일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30일 '안도 미키 4년 만에 여왕'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속보 영상까지 업로드했다. 영상과 함께 '안도 미키가 프리에서 역전, 4년 만에 2번째 여왕으로 빛났다'라는 설명을 더했다.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를 중계한 일본 후지TV는 축제 분위기였다. 시상식 중계를 마친 뒤 화면이 스튜디오로 넘어가자, 남녀 진행자(고쿠분 다이치, 다카시마 아야)는 만세를 부르는가 하면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쳤다. 이어 다카시마는 "일본인을 대표하는 강한 마음을 보여줬다"며 안도 미키를 칭찬했다.

스튜디오 해설자로 나선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는 안도 미키에 대해 "어려운 시기를 싸워 이겨낸 것이 그녀를 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안도 미키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산케이스포츠 속보 유투브 영상 캡처, 후지TV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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