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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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홈런' 김상현, "잘하려는 욕심에 늦어져"

기사입력 2011.04.30 22:28 / 기사수정 2011.04.30 22:28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KIA의 김상현이 그토록 기다리던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상현은 3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27일 만에 터진 김상현의 2점 홈런은 팀으로도 무척 환영할 일이었다. 최근 3연패라는 부진한 성적 속에 이날도 선취점을 롯데에 내준 1-0 상황에서 2-1로 역전시키며 승기를 잡는 홈런이었다.
 
김상현은 배장호를 상대로 볼 카운트 1-2 상황에서 한가운데 높은 커브를 그대로 맞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의 시원한 장외홈런이었다.
 
6회들어 더욱 강해진 빗줄기에 심판이 강우 콜드 게임 선언을 했고 KIA는 3연패를 끊는 귀한 승을 얻었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김상현과의 인터뷰 전문.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김상현과의 인터뷰 전문.
 
-오늘 비가 조금만 일찍 왔더라도 홈런이 무효가 될 뻔했다.
4회부터 (경기 취소로 홈런이 무효가 될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장타가 나오지 않아 스스로도 답답했을 것 같은데.
우선 훈련량을 늘렸다. 캠프 때도 많은 훈련을 하긴 했지만 (최근에도) 많이 연습하고 치다 보면 늘 거라는 생각에 연습량을 늘렸다.
 
-최근 좋지 않은 타격감으로 소극적인 타격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오늘은 히팅 포인트를 정확히 맞추며 홈런을 만들었다.
일단 워낙 배장호가 변화구를 잘 던지는 선수라 초구에는 직구를 노리다 나중에 들어 변화구로 노림수를 바꿨다. 그게 주효했다.
 
-조범현 감독이 직접 조언도 해주었는데 어떤 조언이었나.
타이밍이 요즘 항상 늦다 보니, 감독님께서도 그 점을 걱정하셨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올 시즌 50홈런을 목표로 밝혔는데 2호 홈런이 좀 늦었다.
시작부터 기분 좋게 했어야 했는데 너무 잘하려는 욕심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앞으로 하나씩 차분히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하겠다.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제공]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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