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vsSK 인터뷰, 크리스랭 대기록 경신

이상규 기자

-유재학 모비스 감독 인터뷰-

- 오늘 힘들게 경기했다. 크리스 랭 빼고 잘 막은 것 같다.
"힘들 수 밖에 없었다. 팀의 수비가 잘했고, SK가 슛이 잘 안들어갔다."

- 아담 첩의 5반칙 퇴장으로 경기가 기울어진 것 같았는데, 그 이후 작전은 어땠나?
"어짜피 (팀) 신장이 작아서, 빠른 안철호를 활용했다. 트래블이 들어간 뒤에 효과 봤고, 결국 따라잡을 수 있었다."

- 마지막 작전 타임은 무엇이었나?
"수비쪽 얘기를 했고, 공격을 단순하게 하면서 셀비에게 몰아주자고 했다."

- 셀비가 버저비터 3점슛 성공이 있었던 것 같다.
"있었다."(지난 1월 23일 오리온스전)

- 이제 삼성을 이겨야 될 것 같다.(2월 23일 삼성전. 삼성은 모비스 등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경쟁 펼치는 중)
"삼성은 (전력이)어느 정도 보이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하겠다."

-셀비 인터뷰-(통역관 동석)

- 마지막 슛은 어떤 생각으로 넣었나?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짜피 모비스가 우선권을 가지고 시작했고, 급하게 수비였으니까 자신감을 가졌다."

- (모비스가)초반에 잘하다가 중간에 침체기가 있었다.
"내고 혼자 플레이가 좋고 나쁘고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팀이 강하면 나도 강하고, 팀이 흐트러지면 나도 흐트러지고, 팀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

- 아담 첩의 5반칙 퇴장 뒤, 이창수 들어오면서 어떠했나?
"특별히 약한 부분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나름대로 이창수 선수도 열심히 수비했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고, 자기도 열심히 뛰었다. 아담 첩과의 차이점이 적었다."

- 마지막 던진 슛을 던지기 이전의 느낌은?
"슛 던진다는 생각보다, 크리스 랭 블럭슛 위로 들어가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 팀 내에서 말수가 적은것 같다.
"조용한 편이고, 숙소에서 쉬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농담도 한다. 심적으로 조용한 것도 아니고, 중간정도 되는 것 같다."

크리스 랭, 3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SK의 센터 크리스 랭은, 이번 모비스전에서 3개의 대기록을 세웠다. 첫째로 1쿼터 도중에 블럭슛을 기록하여, 올 시즌 통산 블럭슛 100개 달성에 첫번째로 돌파했다. 모비스전 이전까지 97개를 기록한 크리스 랭은, 이날 모비스전에서 블럭슛 10개를 기록했다.

두번째로는, 2쿼터 도중에 덩크슛을 성공시켜, 올 시즌 통산 덩크슛 100개 달성에 첫번쨰로 돌파했다. 이 경기 이전가지 98개를 기록한 크리스 랭은, 2쿼터에서만 유일하게 덩크슛 2개를 성공했다.

세번재로는, 연장전 도중에 기록한 트리플 더블이다. 크리스 랭은 모비스전에서 28득점, 16리바운드, 10블럭슛을 기록했다. 보통 블럭슛 대신에 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크리스 랭은 1개의 어시스트 보다는 10개의 블럭슛이 더 많아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SK 선수들 중에 가장 맹활약 펼친 크리스 랭은, SK가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SK 승리의 1등 공신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모비스가 연장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는 바람에, 크리스 랭이 세운 3개의 대기록은 셀비의 버저비터에 의해 덜 주목 받게 되었다.

양팀 점수
SK : 15-22-23-18-9(87)
모비스 : 21-14-25-18-11(89)

양팀 주요 선수들 기록
-SK-
임재현 : 8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0블럭슛
조상현 : 17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0블럭슛
전희철 : 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0스틸, 1블럭슛
프리맨 : 17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0블럭슛
크리스 랭 : 28득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0블럭슛

-모비스-
김동우 : 8득점, 0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0블럭슛
양동근 : 1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0스틸, 0블럭슛
이병석 : 1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0스틸, 0블럭슛
아담 첩 : 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0스틸, 1블럭슛
셀비 : 26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럭슛

경기 시간 : (15:01~17:14) 2시간 13분 소요
입장 관중 : 2698명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