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엑소 수호가 족제 포도즙을 시음하는 모습에 임지연이 깜짝 놀랐다.
17일 방송된 SBS '찐친 이상 출발, 딱 한 번 간다면(이하 '딱 한 번 간다면')'에서는 이규형, 수호, 이상이, 이유영, 임지연이 호주 와이너리를 체험했다.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총 19종으로, 현장에서 모두 시음이 가능했다. 특히 와인 애호가 수호가 관심을 가졌다. 수호는 찐친들을 위해 와인에 대해 설명해 주며 이해를 도왔다.
수호는 "와인 마시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지 않냐"며 입을 모으며 권장 표정을 알렸다. 이를 따라해 본 찐친들은 "진짜 다르다", "향이 확 세진다"고 인정했다. 수호의 와인 강의는 이후로도 계속됐다.
와인 시음 이후 찐친들은 '포도 밟기' 체험에 도전했다. 최근 와이너리의 기계화로 사라지는 추세이나, 체험 행사로 주목받는 작업이었다.
가장 먼저 체험하겠다고 나선 멤버는 이규형이었다. 이규형은 비장하게 발을 씻으며 포도 밟기 체험을 준비했다. 이규형은 포도를 밟으며 혼신의 힘을 다했고, 이어 다른 친구들도 포도 밟기에 동참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이가 포도 밟기에 부스터를 올리자, 와이너리 직원이 포도즙을 와인잔에 받았다. 그걸 본 이규형이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이 한 잔 먹기 하자"고 제안했고, 수호는 "저거 먹으면 토한다"고 진저리쳤다.
가위바위보의 패자는 수호였다. 수호는 시음에 앞서 스태프들에게 "잘 찍어 주셔야 한다. 다시 가는 거 없다"고 강조했다. 이규형은 "우리 수호 지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호는 포도즙을 마시고 "진짜 구린내가 난다. 나무 대야의 향기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찐친들은 포도 밟기에 이어 블렌딩 체험도 했다. 수호는 "미국에서 와이너리 가 봤는데 이런 체험은 없었다"라고 만족해했다. 이규형은 와인을 섞으라는 말에 소주처럼 회오리를 만들며 '한국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족타 포도즙 시음에 대해 임지연은 "수호가 먹을 줄 몰랐다"고 놀랐다. 이유영은 "제일 못 마실 것 같은 애였는데. 포도도 우린 안 씻어서 먹지만 수호는 씻어 먹더라"고 인정했다. 수호는 "죽을 때까지 직접 발로 밟은 와인 언제 먹겠냐. 어디 가서 얘기할 수 있잖냐"고 말했다.
임지연은 수호와의 관계에 대해 "학교 다닐 때 그렇게 친하진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같은 학번이지만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수호는 연예인이었다"고 고백했다.
수호 또한 "서로 어색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여기 와서 수호의 새로운 모습을 정말 많이 봤다"고 인정했다. 이상이는 "와인 얘기할 때 말 이렇게 많은 거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