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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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록' 이학주 "아직도 '친구'로 의심받아…일부러 의뭉스럽게 연기" (인터뷰)

기사입력 2022.11.15 14:59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형사록' 배우 이학주가 의심받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학주는 15일 오후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디즈니+ '형사록'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가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이야기. 이학주는 택록(이성민)을 동경해 금오경찰서로 온 낙하산 신입 형사 손경찬으로 분했다. 

'형사록' 시청자들은 '친구'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며 작품을 시청해왔다. 이에 많은 등장인물이 '친구' 후보에 올랐고, 이학주가 연기한 경찬도 그 후보 중 하나였다. 

이에 이학주는 "약간 의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심을 받아서 잘됐다 싶었다. 그런 지령을 받으면서 연기를 했기 때문에"라면서 "서서장의 지령을 받고 몰래 움직이는 역할이라서 '친구'인 척 하는 게 아니라 경찬이는 그런 비밀을 갖고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친구'로 의심받을 수 있겠단 생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헷갈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런 장면이 아닌 곳에서도 생각하거나 의뭉스럽달까,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저도 열심히 찾아보면서 하나라도 그런 데가 있으면 넣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런 부분에서 연기를 하는 데에 재미를 느끼기도 했을까. 이학주는 "혼란스러웠다"는 답을 내놔 웃음을 안긴 뒤 "대화를 하는 거지만 그 대화를 하면서 시청자들이 봤을 때는 의심이 갈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야 하니까. 그런 것들이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더불어 "6회까지 가면 의심을 벗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시원하지 않았는지, 여전히 의심을 받더라. '다시 친구일 것이다'라는 말도 해주시더라. 많이 의심스러웠구나 싶더라. 전에 악역들을 해서 그런지 인상이 되게 세게 남았구나, 그런 생각도 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형사록'은 16일 공개되는 7회와 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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