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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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에이스 작심발언..."이런 월드컵, 전혀 행복하지 않아"

기사입력 2022.11.15 1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작심발언 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역대 최초로 겨울에 열린다. 유럽 팀들은 약 2주 정도 빨리 개막해 이달 초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자연스럽게 빠듯한 일정이 이어졌고,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펼쳐지기도 했다.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은 부상에 쉽게 노출됐고, 실제로 월드컵 직전 부상을 입어 낙마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감독들도 무리한 일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이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에이스 브루노 또한 카타르 월드컵에 부정적이었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브루노는 월드컵이 개최되는 시기, 노동자 인권 문제를 이유로 전혀 행복하지 않은 대회라고 비판했다.

브루노는 "지금은 우리가 월드컵에서 뛰고 싶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 팬들 모두에게 지금이 가장 좋은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은 학교에 있을 거고 사람들은 일을 할 것이다. 경기를 시청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다. 모든 사람이 월드컵에 참여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일이 또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팬과 선수들을 위한 축제는 더 즐겁게 지켜볼 수 있는 더 나은 방식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모두는 지난 몇 주, 몇 달 동안 월드컵 경기장 건설 중 사망한 사람들에 대해 알고 있다. 그건 전혀 행복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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