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여자축구 대표팀 공격수 손화연과 강채림이 대표팀 경기력의 핵심을 전방 압박으로 꼽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1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의 오렌지시어리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이민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소연의 부상으로 공격력에서 공백이 예상됐지만, 전방 압박을 부지런하게 소화한 손화연과 강채림의 활약으로 경기력 손실이 없었다.
강채림은 14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방 압박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항상 적극적이고, 빠른 압박이다. 공격수들이 항상 그걸 유념하고 있고, 대표팀에서 경기할 때는 그런 모습이 당연히 몸에 밴 것 같다. 그리고 공격수들이 많이 뛰어주면 전체 선수들이 같이 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적인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1시즌 십자인대를 다치며 그라운드를 한동안 떠났던 강채림은 부상 후유증과 관련해서도 거의 벗어났다고 했다. “부상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나 스스로가 원래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리며 노력했다. 지금은 거의 90% 이상 되는 것 같다”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부상 복귀 후 대표팀 적응에 대해서도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선수들의 플레이는 공격적으로 빠르게 변함없이 한결같다. 그 때문에 대표팀 스타일에 적응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가 함께 연습할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감독님이 요구하셨던 부분들을 모두가 이뤄내려고 노력하고 보여줬던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했던 것만큼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말했고, “공격수라면 득점은 언제나 해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득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라며 2차전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손화연 역시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압박하는 전술이 콜린 벨 감독이 경기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벨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은 우선 공격수들이 강한 압박과 많이 뛰어 줘야 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공격만이 아닌 수비도 함께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이번에도 강조하시는 부분을 유념하며 플레이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최전방 자원인 손화연은 “감독님께서 뒷공간 플레이를 원하신다. 미드필더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조직적인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쉬운 득점 기록에 대해서는 “득점은 항상 하고 싶다. 하지만 골의 기회가 있는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공격수로서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득점하고 싶고, 득점을 통해 자신감도 찾고 싶다.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