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9 23:01 / 기사수정 2011.04.30 22:44
[엑스포츠뉴스=러시아 모스크바, 조영준 기자] '여왕의 귀환'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6번째 쇼트프로그램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 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TES(기술구성점수) 32.97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 32.94점을 획득해 총점 65.9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65.58점을 얻은 안도 미키(24, 일본)를 간발의 차로 제친 김연아는 두 번째 세계선수권 정상 등극에 한걸음 다가섰다.
1년 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지만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만 훈련 과정에서 '백발 백중'을 자랑하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가 실패로 돌아가는 아쉬움을 남겼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지젤'에 맞춰 그윽한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로룹을 시도하지 못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의 랜딩이 불안했던 점이 화근이었다.
김연아에 앞서 연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는 모든 점프를 처리했지만 회전수 부족과 랜딩 불안으로 58.66점으로 7위에 올랐다. 기선을 제압한 김연아는 오는 30일, 새로운 롱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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