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BBC도 월드컵을 향한 손흥민의 의지에 감탄했다.
BBC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한국 팬들에게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확신을 줬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충돌로 안면부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개막까지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9일 개인 SNS를 통해 월드컵 출전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들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 또한 그 꿈을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 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않은 시간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라고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월드컵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손흥민의 의지에 BBC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BBC는 "지난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은 SNS로 부상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진정시켰다"라며 손흥민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또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수술 후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이 상황에 정말 크게 실망하고 있다. 그가 잘 회복해 월드컵에서 뛰길 바란다. 빨리 돌아와 한국을 위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손흥민을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12일 월드컵 최종명단 26인을 발표한다. 14일 카타르로 출국해 약 일주일간 훈련을 진행한 뒤 24일 우루과이와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손흥민, BBC Sport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