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버풀이 미국 자본의 손을 떠나 새로운 주인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리버풀을 매물로 내놨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 판매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이 이해 당사자들에게 제공됐다. FSG는 과거에도 판매의 기회를 노렸지만, 현재까지 동행을 함께 해왔다. 거래가 최종적으로 성사될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FSG는 제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다국적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는 모건 스탠리가 이번 거래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FSG 측은 매체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소유권 변화에 대한 복수의 루머들, 그리고 복수의 변화들이 있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우리는 리버풀 소유에 대해 정기적으로 질문을 받아왔다. FSG는 리버풀의 지분을 얻길 원하는 제 3자 집단으로부터 지속해서 의향을 받아왔다. FSG는 적ㅈ러한 조건 하에 새로운 구단주에게 소유권을 넘길 수 있다고 말했었다"라고 밝혔다.
FSG는 지난 2010년 10월 조지 질레트 주니어, 그리고 톰 힉스로부터 리버풀을 인수해 올해로 12년간 리버풀을 소유한 그룹이다. FSG는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로 잘 알려진 그룹이다.
FSG와 함께 리버풀은 중위권 팀에서 다시 도약에 성공했다. 2015년 위르겐 클롭 감독을 선임했고 이후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30년 만에 1부리그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이뤘다.
FSG와 함께 안필드도 증축을 진행했고 최근에도 6만 1000명으로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해 안필드 로드 스탠드의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내년 여름 마무리될 예정이다.
FSG는 또 리버풀의 기존 훈련장인 멜우드를 떠나 새로운 훈련장인 커트비에 위치한 악사 트레이닝 센터를 새로 지어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도록 했다.
FSG는 지난해 리버풀의 또 다른 지분 소유주인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에게 자신의 지분 11%를 매각했고 미국 NHL(전미아이스하키리그) 최고의 팀 피츠버그 펭귄스의 지분을 구매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