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맹활약 중인 임창용(35,야쿠르트)이 일본 무대에서 통산 98세이브를 기록, 기존 선동렬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7일 시즈오카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전에서 팀이 4-1로 앞서 있는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임창용은 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본인의 시즌 두 번째 세이브이자 통산 98세이브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첫 타자 오치 다이스케에게는 몸쪽 높은 직구를 뿌려 헛스윙을 유도했고 다음 타자 러스티 라이올 역시 날카로운 바깥쪽 슬라이더로 배트를 헛돌게 했다. 이어 다나카 다이지로를 상대로 9구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낮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 요미우리 타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임창용은 이날 경기에서 몸쪽, 바깥쪽 그리고 높은 코스와 낮은 코스의 공을 자유자재로 뿌리며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1996년 부터 3시즌 동안 활약했던 선동렬 전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개의 세이브만 더 추가하면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사진 = 임창용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