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배달 음식 때문에 과소비를 하는 30대 여성이 고민을 상담했다.
7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공장에 재직하는 31세 신은주 씨가 출연했다.
신은주 씨는 "씀씀이가 헤퍼 빚이 생겼는데 돈을 어떻게 모아야 할지 모르겠다.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다. 옷도 그렇다. 간식, 배달비를 다 합치면 60~70만 원 든다. 옷은 몇 벌 안 사는데 40, 50만 원은 나간다. 한 달에 적게는 150만 원, 많게는 190만 원까지 번다. 월급을 거의 다 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부모님과 같이 살아 고정 지출은 없는데 한달에 30~40만 원 남는다. 빚은 1000만 원 정도 있다. 카드를 쓰는데 최소금액만 내면 자동 이월(리볼빙)된다. 치킨, 찌개, 고기 등을 다 시켜 먹는다. 혼자 먹을 때도 있고 같이 먹을 때도 있다. 엄마와 입맛이 너무 달라 배달 음식을 시킨다. 엄마는 해산물을 좋아하고 나는 육고기, 야채를 좋아한다. 주말에는 야식도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신은주 씨는 두 달간 치킨 7번, 찌개 9번, 고기 6번을 시켰다. 하루 두 번 주문은 기본이며 세 번 주문도 제법이다. 그 외 주문을 다 합치면 총 57회로 1,565,150원을 지출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신은주 씨는 "오빠는 내가 먹고 싶은 걸 거의 안 먹어 내가 시키는 편이다. 오빠는 면류를 좋아한다. 난 밥, 고기를 좋아한다"라면서 "연체만 안 되면 이월된 걸 갚으라는 전화는 안 온다. 한 번 연체됐는데 남자친구와 친구가 도와줘 연체는 해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배달 음식을 끊으려고 노력은 해봤다는 그는 "앱을 한 번 지웠는데 5kg 정도 뺐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엄마와 입맛이 안 맞아도 엄마가 저녁해주는 걸 먹어라. 그동안 옷 사놓은 것 많지 않냐. 돌아가면서 입어라. 패션쇼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왜 옷을 사려고 하냐"라며 지적했다. 이수근은 "옛날 아버지 멘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신은주 씨는 "돈을 모아 내 집을 장만하고 싶다"며 꿈을 언급했다.
서장훈은 "피나는 노력 없이는 네가 꿈꾸는 대로 삶이 흘러가지는 않는다. 점섬 삶의 질이 나빠진다. 나중에 크게 후회할 거다"라고 충고했다.
이수근은 "남자친구, 친구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지 않나. 당분간 목표를 정해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일단 빚부터 갚아라. 부모님과 같이 사니 얼마나 돈을 모으기 좋은 환경이냐. 앞으로 50만원만 쓰는 거로 해라. 나머지는 무조건 빚부터 갚아라. 빚을 다 없애고 저축해라.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느껴봐라. 그래야 다른 일도 잘된다. 안 그러면 이러다 만다. 이러다 마는 인생을 살고 싶냐. 자기도 모르게 그런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니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려라"며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