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7
사회

소니 PSN 해킹, 전 세계 7500만 명 정보유출

기사입력 2011.04.28 09:29 / 기사수정 2011.04.28 09:29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소니사가 사상 최악의 정보 유출 사고를 냈다. 현재 소니 네트워크에 해커가 침입해 사용자 750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소니는 해커의 침입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서비스가 마비됐고, 그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됐다.


아직 해커의 신상이나 유출 상황, 수사 정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고로 75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고, 많은 사용자가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보안사고가 '사상 최악의 정보 유출 사건'(WSJ)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서비스가 디지털 가전사업의 부진을 보충해 주는 소니의 중점 사업 분야였다" 며 "이번 사건의 여파는 게임 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소니의 성장 전략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이용자에게 2차 피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날 방통위는 "최근 해킹으로 서비스 제공이 중지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큐리오시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들은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라"고 발표했다.

방통위는 소니사 관계자를 불러 개인정보의 유출 경위,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 등과 소니사의 기술 및 관리 보호조치를 확인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의 우리나라 이용자는 약 23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게임 구매를 위한 신용카드 정보 등 중요 금융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빠른 대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 신상이 지금도 어디서 유출되고 있을 수 있지 않느냐" 등의 소니의 사건 대처 방식

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소니는 20일 해킹으로 서비스가 마비됐음에도 불구하고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장애가 발생했다'는 공지만 전달했을 뿐 해킹에 대한 발표는 없었고, 일주일이 지난 27일에야 해킹사고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소니의 게시판에 '왜 발표하는데 1주일이나 걸렸느냐'는 등 이용자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PSN, PS3 ⓒ 소니]



온라인뉴스팀 김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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