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전환규가 가족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삼남매 다둥이 아빠' 전환규가 출연했다.
전환규는 항공사 승무원 출신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정말 하늘에서 만났다. 제가 동남아 행사 가는 날 비상구 좌석에 앉았는데 앞에 앉았다. 첫 눈에 반해서 착륙할 때 제 연락처랑 손 편지를 적어서 주고 쿨하게 나갔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2주일 후에 전화가 오더라. 한국에 도착해서 쉬는 날 다음날이라 전화 줬다고 하더라. 저녁에 만나서 '첫 눈에 반했습니다'라고 했더니 '개그맨인지 몰랐다. 인상이 너무 좋아서 연락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삼남매를 돌보는 전환규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8살인 첫째 딸은 알약을 8개나 챙겨 먹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전환규는 "태어났을 때 만 명 중의 한 명에게 나타나는 담도폐쇄증이라는 병에 걸렸었다. 간에 있는 담즙이 담도로 나와야 하는데 담도가 막혀서 소장이랑 바로 연결해서 간에있는 담즙을 빼는 시술을 8시간을 받았었다"라고 설명했다.
완치를 위해서는 간 이식이 필요하다고. 이에 담도염이 오지 않게끔 항생제를 먹고 있었다. 전환규는 "서아가 8살인데 한 번에 8개의 알약을 한 번에 먹는다는 건 그동안 정말 많은 약을 먹었기 때문에 익숙해졌다는 건데, 그게 저는 더 슬프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환규는 집 안 청소를 전투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환규는 "아내가 쌍둥이를 낳으면서 신장이 눌렸다고 한다. 출산 후 신장 하나가 기능을 못 하게 됐다. 신장 수술을 했다. 근데 종합 검진을 했더니 자궁 쪽이 안 좋다고 하더라. 지금은 자궁 시술 후에 안정을 취해야 하는 시기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도와주려고 한다. 매일 반복적이지만 아내를 위해 더 노력하게 된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