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제구난→5회 투런포 헌납…애플러, 5이닝 5실점 패전 위기 [KS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의 포스트시즌 상승세가 꺾였다.

애플러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애플러는 추신수와 최지훈에게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았고 최정에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에 몰린 애플러는 한유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실점을 떠안았다. 이후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주자들이 연이어 홈을 밟았다. 애플러는 1회만 3실점을 남겼다.

2회는 깔끔했다. 애플러는 김성현을 1루수 땅볼, 이재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애플러는 3회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최지훈에 우전 안타를 내준 후 최정을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최지훈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가 됐다. 애플러는 후속타자 라가레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애플러는 순항을 펼쳤다. 4회 박성한, 최주환, 김성현을 연달아 뜬공으로 묶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애플러는 5회 일격을 당했다.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봉쇄했으나 추신수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최지훈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이후 애플러는 한유섬과 라가레스를 땅볼로 묶으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애플러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던 애플러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6회말 현재 팀이 1-5로 끌려가며 애플러는 패전 위기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