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지 않겠다는 '제카' 김건우 "각본 없는 드라마, 다음 화도 있어"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제카' 김건우가 결승전 진출 소감을 전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 공동 인터뷰에서 김건우는 "아직까지도 이겼다는 게 실감나지 않고 너무 좋다. 여기까지 온 건 각본 없는 드라마다. 그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다음 화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4강전에서 '2022 LCK 서머' 우승팀인 젠지를 만나게 된 DRX. 김건우는 "LCK 리그에서 T1과 젠지를 상대로 세트 승도 하지 못해서 걱정했는데, 선발전을 하면서 정규 시즌에 한 번도 못 이긴 이기다 보니 오늘도 이길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젠지를 4강에서 만났는데 이기니까 더욱 뜻깊다"라고 밝혔다.

1세트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준 비결에 대해서는 "1세트는 개인적으로 긴장을 해서 잦은 실수가 있었다. 다음 세트부터는 상대 밴픽에 맞춰 자신 있고 잘하는 픽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칼리, 사일러스 등 다양한 챔피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건우의 다음 맞라인전 상대는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와 관련해 김건우는 "개인적인 경기력은 선발전부터 상승세이고, 팀적으로도 다 같이 잘하고 있다. 어제 (T1 대 징동) 경기를 보러 갔는데 잘하더라. 하지만 저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방심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