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모든 경기에 출전했던 부카요 사카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출전 가능성까지 불투명해졌다.
아스널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널은 리그 선두(10승1무1패, 승점 31)를 유지했고, 노팅엄은 최하위(2승3무8패, 승점 9)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승에도 아스널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던 사카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 사카는 전반 24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발목을 접질려 넘어졌다.
쉽게 일어나지 못하고 쓰러졌던 사카는 의료진의 치료에도 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부상 당하기 전까지 사카는 오른쪽 측면을 지배했고, 전반 4분 만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이번 경기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사카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사카는 이번 시즌 아스널이 치른 모든 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었다. 시즌 초반 아스널이 리그 선두를 달릴 수 있던 것도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한 사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좋은 폼을 보여줬던 사카의 이탈은 뼈아프다. 최근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가 부족했다.
아직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 기간 동안 회복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최악의 경우 사카 없이 월드컵에 나가야 할 수도 있다.
한편, 아스널은 사카 대신 투입된 리스 넬슨의 멀티골, 토마스 파티와 마틴 외데고르의 골이 터지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