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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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vs김해숙 살벌한 대립…피 말리는 '충돌 장면' 셋 (슈룹)

기사입력 2022.10.27 16: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슈룹' 김혜수와 김해숙의 갈등이 고조된다.

29일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중전 화령 (김혜수 분)과 대비 (김해숙)의 치열한 물밑싸움이 과열될 조짐이다.

이들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며 갈등이 짙어지고 있기 때문. 이에 '슈룹' 측은 만날 때마다 궁궐 내 공기를 싸늘하게 얼어붙도록 만드는 두 사람의 충돌 장면을 짚어봤다.

# 1. '왕자들 관리는 중궁의 임무입니다' vs '저런 것들을 두고도 발이 떨어지십니까?'

화령은 종학에 왕 이호(최원영)와 대비가 참석한다는 소식에 새벽녘부터 발이 터져라 뛰어다니며 흩어진 대군들을 소집했으나 준비에 미흡함이 있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대비는 화령 소생 대군들을 '저런 것들'이라고 칭하는 과격한 언사로 언짢은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흠결이 있다한들 면전에서 제 자식을 낮잡아보는 대비의 태도에 화령 또한 굴복하지 않으며 아들들을 감쌌다.

또한 세자와 대군 관리에 지나치게 간섭을 한다고 여긴 화령은 "내명부와 왕자들의 관리는 중궁의 임무입니다"라며 넌지시 선을 긋고 대화를 마무리 지으려 했다. 그러나 이는 외려 후궁에서 지금 자리에 오른 대비의 콤플렉스를 건드린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언성 하나 높이지 않은 온화한 말투로 대화를 주고받았으나 한마디 한마디가 칼침같이 매섭고 날카로워 보는 이들을 살 떨리게 했다.




# 2. '후궁의 자식을 왕위에 앉히는 것 특기?' vs '한 번 해봤는데 두 번은 못할까?'

계성대군(유선호)의 남다른 비밀을 알게 된 대비는 그 소식을 물어온 고귀인(우정원)에게 진위여부를 두고 매섭게 문책한 것과 달리 이를 화령과 대군들 흠집 내기에 이용하려 들었다.

왕 이호와 산책을 가장하여 화령을 동행시키고 발걸음을 폐전각으로 유도, 계성대군의 비밀을 눈앞에서 보게 해 빠져나갈 구멍도 핑계도 원천봉쇄하려는 목적이었던 것.

화령은 산책길에서 자연스럽게 핑계를 대고 이탈, 가장 발이 빠른 중전이라는 칭호답게 죽을힘을 다해 뛰어 폐전각을 태워버리는 초강수로 사태를 수습했다.

이후 대비와 이호 앞에 펼쳐진 것은 화마에 잡아먹혀 접근조차 어려운 폐전각의 상태였고 이를 본 대비의 얼굴은 노여움으로 물들고 말았다.

다시금 화령을 찾은 대비는 병중에 빠진 세자와 나머지 사고뭉치 왕자들의 단속을 유념시키는 척하면서 "저는 병약하고 그 흉측스러운 것들이 내 아들 자꾸 흔들기 전에 문제없는 것들로 싹 다 바꿔 줄 겁니다"라는 말로 진짜 속내를 드러냈다.

여기에 화령도 "정비의 자식을 꺾어 후궁의 자식을 왕위에 올리는 것이 대비마마의 특기이신가 봅니다"라며 공격했고 대비 역시 "한 번 해봤는데 두 번은 못하겠습니까?"라고 태연하게 맞받아쳤다.

위험한 화두들을 입 위에 올리며 맞서는 화령과 대비의 서슬 퍼런 모습은 이 관계가 쉽사리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을 안겨줬다.





# 3. '세자에게 차도가 있길 바라긴 하시나?' vs '보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움직일 것'

세자(배인혁)와 동문수학할 배동 선발전에서 대군들이 예상외의 선전을 거뒀음에도 최종 합격은 보검군(김민기)에게 돌아갔다.

대비는 중전의 아들들이 세자를 대신할 재목이라는 걸 증명하지 못한 걸 질타하면서 그러기에 더더욱 세자가 강건함을 과시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화령이야말로 누구보다 가장 절실하게 세자의 회복을 바라는 사람으로 대비의 말은 그저 제 자식의 안정된 왕권을 위해 손자의 목숨 줄을 쥔 농락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터.

빈궁의 해산일까지 세자가 건강하게 나타나지 못하면 자신이 나서겠다는 대비의 엄포는 또 한 번 화령과 대군들의 자리에 위기의식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화령과 대비의 행보는 자기 자식의 안위를 위한다는 본 목적은 같지만 그 과정에서 끝없이 마찰을 거듭, 관계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이 갈등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 이야기는 29일 오후 9시 10분 '슈룹' 5회에서 이어진다.

사진=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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