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Maddux] 올시즌 삼성이 표방한것은 바로 공격야구였습니다. 현재의 최강 투수진에 이전의 삼성만의 화끈한 공격야구를 결합해 우승을 노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화끈한 타격이 될거라 예상한 타선은 얼굴이 화끈거릴 성적을 내고있습니다.
우선 3할 타자가 한명도 없습니다. 배영섭이 3할6리이지만 아직 규정타석에 조금 모자랍니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중 가장 타율이 높은 선수가 2할9푼6리의 박석민입니다. 타율 30위 까지 넓히더라도 신명철까지 단 2명만이 그 순위에 들어갑니다. 그나마 박한이가 득녀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다행인 점입니다.
장타를 때려내진 못하지만 단타로서 클러치능력을 뽐내던 가코는 최근 8경기에서 23타수 2안타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8,9번타선의 유격수 포수 라인이 타석에 들어서면 전혀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다행인것은 김상수가 최근 경기에서 타격폼을 다소 수정하며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팀홈런은 9개로 8개구단중 6위입니다. 채태인 박석민 최형우가 2개씩을 기록중일뿐, 가코는 단 한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고 주로 단타만 뽑아내고 있습니다.
도루부문에서는 22개로 3위에 랭크해있지만 지난 시즌 뛰는 야구를 주도했던 이영욱과 김상수가 각각 2개와 1개씩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도루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문제, 주자가 쌓였을때 타점을 올려줄 해결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잔루/타석으로 나타내는 잔루율이 41.9%로 8개구단중 단연 1위입니다. 지난해 팬들 사이에 우스갯소리로 하던 '잔루라이온즈' 에서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시즌 팀내 최다 타점을 올린 4번타자 최형우가 득점권에서 단 2할2푼2리만을 치고 있다는 점이 큰부분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잇습니다.
이 상황에서 삼성의 타자진들이 특타를 한다는 소식이 전혀 전해지지 않으니 더욱 애가 탈 수 밖에 없습니다. 보이지않는 곳에서 열심히 훈련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팬들은 보이는 것만 보고 믿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비록 19경기밖에 치루지 않았지만 이런식의 '변비 야구'가 계속 된다면 팬들의 의구심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타격이 계속 이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1군타격 코치이자 선수시절 최고의 활약을 해준 김성래코치와 김한수코치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치뤄질수록 얼굴이 화끈해지는 공격이 아닌 진정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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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라이온즈 ⓒ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논객 : Madd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