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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 또 다시 무서운 뒷심 발휘

기사입력 2011.04.27 11:49 / 기사수정 2011.04.27 11:49

김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롯데 타선이 확실히 살아났다.

26일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사직 롯데-LG전. 시즌 초반 잘 나가다가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한 LG는 이번 주중 원정 3연전에서 반드시 분위기를 반등해 중상위권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롯데 역시 지난 주말 선두 SK와 1승씩 나눠가진 기세를 밑바탕 삼아 대반격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는 롯데의 8-5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초반에 무너지면서 3회까지 0-4로 뒤졌으나 4,5회에 야금야금 추격한 데 이어 7회 무려 5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마치 지난 23일 사직 SK전에서 9, 10회 폭풍 6득점을 연상시길 정도의 뒷심이었다.

타선의 연결 흐름이 좋았다. 롯데는 4점을 뒤졌으나 큰 스윙으로 일관하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강민호와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진환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강민호가 홈을 밟으며 찬스를 계속 이어갔다. 롯데는 박종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따라갔다.

5회말에도 2사 후 이대호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출루를 시작으로 홍성흔의 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에 이어 김문호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7회에는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이대호의 안타로 LG 선발 박현준을 강판시킨 롯데는 홍성흔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강민호의 중견수 뒤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김문호의 고의 4구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박진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황성용이 바뀐 투수 이상열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역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어 전준우의 중견수 뒤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난 롯데는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7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부산 팬들에게 짜릿한 뒤집기 승부를 선사했다.

롯데는 이날 LG 박현준-이동현-이상열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주찬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지고 조성환마저 결장한 경기서 이겼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아울러 장타와 단타를 적절히 섞은 짜임새 있는 공격과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타선이 완전히 살아났음을 증명했다. 롯데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조짐을 드러냈다.

[사진=전준우 ⓒ 엑스포츠뉴스 DB]



김준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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