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모델 배유진의 인종 차별 경험담을 듣고 분노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모델 활동을 하고 나서 하루 일과가 어떻냐"라며 물었고, 배유진은 "일단 학교를 다니고 있다. 촬영이 있으면 학교를 빠지고 촬영을 하루 종일 한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학교에 갔다가 알바를 2개 한다. 카페도 하고 피자집도 한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모델 활동하지 않냐"라며 의아해했고, 배유진은 "모델 활동도 하는데 제가 번 돈은 엄마한테 드린다. 두 곳에서 일하는 건 제 용돈이나 생활비로 쓴다"라며 덧붙였다.
또 유재석은 "예전에는 어릴 때부터 본인이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더라. 스스로가 다 단점투성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 장점이었다"라며 궁금해했다.
배유진은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어떤 친구가 그러더라. 멜라닌 색소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하기 어렵다고. '내 몸은 다 멜라닌 색소고 한국 사람이랑 다르게 생겼는데 이 나라에서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다 단점인가 보다'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그건 인종 차별이다. 우리가 인식을 바꿔야 되고 그런 이야기가 정말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그런 이야기하지 말아야 한다. 본인도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