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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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LG, '4실책' 자멸한 키움 잡고 기선제압 [PO1]

기사입력 2022.10.24 21:3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가 실책 4개로 자멸한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0%를 잡았다. 역대 31번의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80.6%였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가 초반 난조를 딛고 6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고, 타선에선 문성주가 공수에서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키움은 푸이그가 2점포를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초반 3실책에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2회초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2회말 1사 후 문보경의 안타와 문성주의 내야 안타, 그리고 상대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1사 1,2루 상황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병살을 유도하려다 실책을 범하며 실점했다. 

LG는 3회말 3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LG의 디테일과 키움의 잇단 실책이 빅이닝으로 이어졌다. 3회 내야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홍창기가 박해민의 뜬공 때 2루로 진루하며 기회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땅볼로 2사 1,3루를 만든 LG는 키움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문보경이 때린 타구가 외야 쪽으로 애매하게 흘러갔고, 유격수 김휘집이 콜플레이와 함께 뒷걸음질 치며 잡으려다 떨어뜨렸다. 이후 이정후가 공을 잡아 홈으로 송구했지만 이마저도 부정확하게 흘러가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0.



키움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6회초 2사 후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푸이그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2-4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LG도 6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의 볼넷과 포일, 희생번트와 야수 선택, 서건창의 적시타로 2점을 다시 달아나며 점수차를 벌렸다. 

분위기는 완전히 LG 쪽으로 기울어졌다.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 김준완의 볼넷과 이정후의 2루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3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호수비에 막혀 더 이상의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여기까지였다. LG가 6-3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 한국시리즈 진출 80.6%의 확률을 잡았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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