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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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리그일정. 프로연맹에게 바란다.

기사입력 2005.01.28 14:27 / 기사수정 2005.01.28 14:27

김진혁 기자
 

2005시즌 K리그 일정이 발표되었다. 토요일 경기가 거의 사라진 반면 수요일 경기가 작년에 비해 많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띄인다. 올해의 일정, 문제가 없을까?


대전의 경우 2005시즌 홈경기로 수요일 6경기, 일요일 6경기를 배정받았다.(컵대회제외) 2004시즌의 관중수를 분석해보자. 수요일 경기는 3경기가 있었으며 총 36406명이 입장, 평균 관중수는 12135명으로 집계되었고 토,일,공휴일의 경기는 모두 9경기로  156615명이 입장하였으며 한경기 평균 17401명으로 집계되었다. 주중경기 대비 주말또는 공휴일 경기의 관중수는 30%이상 높은걸로 알수 있으며 최하관중입장 경기 또한 주중경기였다. 2003시즌 역시 주말경기 평균 20580명, 주중경기 평균 16457명으로 주말경기의 관중수가 24프로나 높았다.


주중경기와 휴식기.


주말경기가 주중경기보다 훨씬 많은 관중을 동원할수 있음이 당연한데 왜 연맹은 주중경기를 고집하는가? 컵대회를 제외한 순수 리그의 일정은 26주다. 전반기 13라운드 후반기 13라운드 26주에 26라운드면 일요일에만 리그를 치루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한달 반에 이르는 리그휴식기는 무엇인가? 작년 리그일정도 국가대표팀의 아시아지역예선에 때문에 한달여의 휴식기를 가진 적이 있다. 몇 구단을 제외하고는 리그 휴식기이후 급감하는 관중의 쓴 맛을 보았다. 그런데 또 휴식기란다. 피스컵이란 사적 컵대회와 동아시아대회, 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때문에 K리그는 또 기나긴 휴식기를 맞이해야 한다. 휴식 후에는 또 관중참패라는 언론의 쓴 소리를 듣게 생겼다.


권위를 세우자!


안정적인 리그일정으로 축구팬들을 축구장에 모으는 게 프로축구연맹의 할 일 아닌가? 가족들이 일요일마다 나들이로 축구장 가는 것이 생활화 되어야 리그관중이 늘 것이고 그 여건을 프로축구연맹이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국대에 치이고 조그만한 컵대회에 치이고 K리그의 권위가 떨어지는 게 보인다. K리그 일정은 뒤죽박죽이고 FA컵이라는건 한겨울에 매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고... 축구팬들 축구보고 싶어도 못 본다.


리그 일정 조정 필요.


일요일엔 K리그를 수요일엔 컵대회를 하는 건 어떨까? 타 국가에서도 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하는 리그가 많다. 언제나 축구를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선 세우지 못했던 컵대회의 위상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일요일엔 K리그 관중 많아 좋고 수요일엔 지금까지 컵대회에서는 꿈도 못 꿀 관중수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유랑극단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FA컵보다 자기 팀의 경기를 자기 팀 구장에서 가질 수 있다면 구단의 재정도 더 확충될 터 일석삼조 아닌가? 1년 내내 축구로 몸살을 앓았으면 좋겠다. 제발 우리 축구팬들 축구보다가 몸살 좀 앓게 해다오!




김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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