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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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는 팀의 전통과 특징이 살아있다.

기사입력 2005.01.28 12:14 / 기사수정 2005.01.28 12:14

김성진 기자


[ 서울과 수원의 새로운 유니폼 ]


2005 시즌 개막을 앞두고 K리그 각 팀들이 속속 새로운 스폰서쉽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올시즌에 착용할 유니폼을 앞다투어 공개하고 있다. 특히 수원의 창단 10주년 기념 유니폼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는데 많은 이들이 예상한대로 1996년 창단후 2001년까지 6년간 사용해온 파란 날개무늬를 부활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수원이 현재의 유니폼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후 그동안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았던 수원의 유니폼은 새로 계약을 맺은 공급업체가 만든 단 하나의 디자인에 수원의 색상인 파란색을 입혀 그동안 입어왔다. 최근 유니폼의 세계적인 추세가 디자인보다는 경량화, 통풍성등 기능성이 강조되고 있다 보니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업체들은 색상의 변화만 줄 뿐 자신들이 공급하는 국가, 프로팀들의 유니폼 디자인을 하나로 통일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수원측에서의 강력한 요청으로 전통적인 날개 무늬를 부활시키며 창단 10주년에 걸맞는 전세계에서 하나뿐인 수원만의 유니폼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수원보다 하루 늦게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한 서울은 전체적으로 서울과 같은 흑색, 적색의 세로 줄무늬를 사용하는 유럽 명문팀들의 유니폼과 흡사하지만 흑색, 적색과 함께 팀의 색상인 금색을 소매에 사용하여 자신들만의 특색을 나타내었고 이후 이 디자인으로 유니폼 디자인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부산도 지난해 공급업체가 디자인한 상의 체크무늬 디자인을 공급업체가 바뀌더라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발표함으로 자신들만의 특징을 나타낼려고 한다.


[ 부산이 전통으로 삼으려는 체크무늬 ]

한가지 아쉬운 점은 포항이 전통적인 흑색과 적색의 가로 줄무늬 유니폼을 부활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999년 잠시 전통적인 이 디자인을 부활시켜 3년간 사용해왔으나 공급업체가 바뀌면서 아무말 없이 이 디자인은 사라지게 되었다. 물론 구단과 공급업체간의 이해관계등으로 디자인을 사용하지 못했을수도 있으나 30년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팬들로서는 아쉬움만 남는 부분일 것이다.

포항팬들로서는 이 가로 줄무늬 디자인을 다시 부활시켜 3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구단에 걸맞는 전통적인 강호의 이미지를 가지길 원할 것이다. 포항측에선 이러한 팬들의 바램을 적극 수렴하여 올시즌 새로 착용할 유니폼의 디자인에 참고하였으면 한다. 그리고 유니폼에 대한 전통을 세우는 각 팀들의 이러한 모습들은 앞으로 K리그의 역사를 받혀주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 본다.

사진출처 - FC서울, 수원삼성블루윙즈, 부산아이콘스 홈페이지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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