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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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행복한 고민 '카카, 이과인 어떻게 쓸까'

기사입력 2011.04.26 00:07 / 기사수정 2011.04.26 00:07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부활에 성공한 카카, 곤살로 이과인을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0/1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6-3으로 제압하고,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27일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릴 바르셀로나와의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발렌시아전에 주전 멤버들을 제외시켰다.

하지만 이날 모처럼 선발 출전한 카카와 이과인은 무리뉴 감독에게 한 가지 고민을 더 만들어줬다. 2골 2도움을 기록한 카카와 3골 2도움의 이과인이 발렌시아 수비를 초토화 시킨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를 계기로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카카와 이과인은 레알 마드리드의 선발 멤버로 손색이 없다. 카카는 2007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로 군림했으며 이과인은 지난 두 시즌 동안 49골을 터뜨렸고 올 시즌에도 14경기 10골을 기록하며 팀 내 넘버원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부상에 신음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사이 메수트 외질, 카림 벤제마가 그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바르셀로나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4-3-3 전술을 가동했다. 17일 열린 리그에서는 디 마리아-벤제마-호날두, 20일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은 디 마리아-호날두-외질이 나섰는데 결승전에서 보여준 공격 조합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호날두는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외질은 중앙과 오른쪽으로 활발하게 넘나들며 경기를 매끄럽게 운영했다.

그렇다고 카카와 이과인을 벤치로 내리자니 큰 아쉬움이 남는다. 레알 마드리드에게 반드시 필요한 역습 전개에 있어서 카카-이과인 콤비는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바르셀로나는 최종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 부근까지 끌어올리며 전방위 압박을 구사한다. 이에 상대적으로 넓게 비어 있는 수비 뒷공간이 약점으로 남는다. 이과인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득점을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고 카카는 잦은 부상으로 특유의 드리블 스피드를 잃어버렸지만 예리한 스루 패스 능력을 지니고 있어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전력 누수가 많아 걱정이다. 아드리아누, 가브리엘 밀리토, 막스웰이 부상으로 모두 결장할 예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카를레스 푸욜마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점을 감안할 때 수비진의 큰 공백 상태가 우려된다.


이러한 바르셀로나의 약점을 무리뉴 감독이 지켜만 보고 있을 리 없다. 무리뉴 감독이 공격진 기용에 대해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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