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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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취약한 포지션은 포수"…양의지 영입, 두산 구상에 있을까

기사입력 2022.10.19 07: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이승엽 감독이 취임 선물을 받게 될까. 겨울 FA 시장에서 두산 베어스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두산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올 시즌 60승2무82패 성적을 거두며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두산 왕조가 막을 내렸다. 구단 역사상 최저 순위와 최다패를 기록하는 불명예스러운 족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두산은 8년 동안 팀을 지휘했던 김태형 감독과 결별했고, '초보 지도자' 이승엽 신임 감독과 손을 잡았다.

이승엽 감독이 외부에서 두산을 바라본 시선은 어땠을까. 두산의 가장 약한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이승엽 감독은 "지금 박세혁이 FA다. 나는 포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포수가 있으면 야수들과 투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만약 우리 팀에서 가장 필요한 포지션을 물으면 포수라고 말씀드리겠다"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수 포지션은 두산의 뚜렷한 약점이다. 이번 시즌 주전 포수 박세혁이 홀로 분투했으나 타격에서 타율 0.248 3홈런 41타점 OPS 0.636을 기록, 공격력이 약했다. 더구나 백업 포수들의 부진이 겹쳤다. 시즌이 끝난 뒤 박세혁은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가오는 FA 시장은 포수 풍년이다. '최대어' 양의지(NC)를 비롯해 유강남(LG), 박동원(KIA), 박세혁, 이재원(SSG)이 시장에 나온다. 단연 가장 이상적인 퍼즐은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양의지다. 양의지는 지난 2007년 두산에서 데뷔했고 10시즌을 동행하며 2015년, 2016년 우승에 공헌했다.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후에도 양의지는 공수에서 건재함을 과시했고 2020년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양의지는 올해가 NC와의 4년 계약 마지막 해다. 2022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0.283 20홈런 94타점 OPS 0.860. 베어스와 인연이 깊고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양의지는 두산에게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취임식에서 이승엽 감독은 전력 보강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짧고 굵게 답했다. "FA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린 건 없고 취약한 포지션이 포수라고 말씀드렸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산은 흥미로운 소식을 들려줄까. 차기 시즌 곰 군단의 포수 마스크를 쓰는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이승엽 감독), 엑스포츠뉴스DB(양의지)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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