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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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타율 0.429' 결승타 히어로, 가을 향기 제대로 맡았다

기사입력 2022.10.17 07:0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히어로는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6)이었다. 어김없이 가을 사나이의 진가를 드러냈다.

송성문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송성문은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4 승리에 공헌했다. 결승타 주인공은 송성문이었다. 4-4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1, 2루 찬스에서 송성문은 좌중간 사이에 떨어지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트렸다. 재차 팀에 흐름을 가져오는 귀중한 점수였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에 선정된 송성문은 경기 후 결승타를 돌아보며 "전 이닝에서 수비할 때 동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다"면서 "앞에서 (이)지영 선배님이 안타를 쳤고 (김)휘집이가 볼넷을 잘 골라내며 연결을 시켜줬다.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9번타자로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타순에 대해 "할 말이 없었다. 정규 시즌 성적을 보면 당연하다. 매년 가을마다 잘할 순 없다. (안)우진이가 던져서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이 많다고 생각했다. 타순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며 개의치 않았다.

가을만 되면 송성문의 방망이가 매우 뜨겁다. 포스트시즌 통산 22경기에서 타율 0.429 2홈런 19타점 OPS 1.146을 기록,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가을 야구 활약에 송성문은 "이유를 알면 정규 시즌에도 잘했을 거다(웃음). 처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갔던 2018년 준플레이오프 대전 한화전에서 대타로 나가 안타를 친 기억이 있다. 첫 경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며 더 자신 있게 임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 강하다는 인식. 부담을 느끼진 않을까. 송성문은 "가을에 강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내가 자신감이 없으면 부담이 됐겠지만, 자신감이 없진 않다. 팀원들과 서로 믿어주는 얘기를 많이 하고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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