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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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의 바람기?…'49금'급 신화 이야기 공개(그로신)[종합]

기사입력 2022.10.16 08:3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로신'에서 '제우스의 뜨거운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3회에서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의 바람기에 대한 '49금'급 이야기들이 펼쳐져 안방을 후끈 달궜다. 또한 한가인 설민석 김헌 한젬마 등 4MC와 스페셜 게스트 노사연이 신화의 의미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며 공감을 유발했다.

'시청자 대표' 한가인은 "선생님들(설민석-김헌-한젬마)을 만날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지난번에 했던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아이들한테 말해 줬더니 너무나 재미있어 했다"며 '그로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게스트로 출연한 노사연은 "전 헤라를 좋아한다. 헤라 신이 내 안에 있다"며 '노헤라'에 빙의해,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했다.

잠시 후 설민석이 이날의 주제로 '제우스의 뜨거운 사생활'을 언급하며 '막장드라마'급 바람 이야기를 시작했다. 설민석은 "제우스가 왕권이 강화되자 여자에게 관심을 돌렸는데, 임신한 아내(지혜의 여신 메티스)에게서 태어날 아이가 자신의 왕좌를 노릴 것을 염려해 아내를 꿀꺽 삼켰다"고 해 초반부터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후 여러 여자를 거쳐간 제우스는 '가정의 여신' 헤라를 만나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옛 여자친구 레토(모성의 여신)와 밀회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임신한 레토를 두고 그의 여동생 아스테리아에게까지 접근하는 막장 행보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헌 교수는 "신화에서 의미하는 제우스의 바람은 좋은 협력자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제우스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했을 때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설민석은 격분한 헤라의 방해에도, 레토가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을 낳았으며, 이후 레토를 지겹게 괴롭힌 피톤이 아폴론이 쏜 수천 개의 화살을 맞고 죽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해 노사연을 감탄케 했다. 그러면서 설민석은 "아폴론이 이 사건으로 그야말로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그런데 어느 날 아폴론이 '아기가 활을 들고 다니면 위험하다'면서 에로스(큐피드)에게 자신이 피톤을 잡았다고 으스댔다"고 말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노사연은 "항상 잘 될 때 조심해야 한다. 그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고 맞장구치며 과몰입했다.

실제로, 에로스는 보란 듯이 아폴론의 가슴에 황금 화살을 쏘고. 다프네(숲의 님프)에게는 납 화살을 쏴 아폴론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이 대목에서 설민석은 "아폴론이 다프네에게 묻습니다.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라고 한 뒤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러자 노사연은 즉석 화음을 넣으며 설민석과 달달한 듀엣을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아폴론의 끈질긴 구애를 피하려다 다프네는 결국 나무가 됐다. 이에 설민석은 "아폴론이 다프네를 기억하기 위해 월계수로 만든 관을 쓰고 다녔다. 이 이야기는 초심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초심이 겸손이고 감사라는 걸 일깨워준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그로신'판 '부부의 세계'를 예고한 '그로신' 4회는 오는 2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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