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네이마르와 대립 중인 파리 생제르망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선수들로부터 별다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14일(한국시간) "현재 파리 선수단은 각각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중심인 두 개의 파벌로 나누어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음바페와 네이마르 간의 관계가 크게 악화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8월 몽펠리에 HSC와의 2022/23시즌 리그1 2라운드에서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한 축구 팬이 인스타그램에 "앞으로 음바페는 페널티킥을 차서는 안 된다"라는 글을 올렸고, 네이마르가 이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두 선수 간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그리고 최근 다수의 프랑스 매체들이 "음바페는 구단에게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를 방출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하면서 불화설을 단순한 소문으로 여길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음바페는 라커룸에서 네이마르만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르퀴프는 "마르퀴뇨스와 리오넬 메시 등 남미 출신이거나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선수들 대다수가 네이마르를 지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음바페에게 싫증이 났으며, 음바페를 지지하고 있는 선수들은 같은 프랑스 국적인 프레스넬 킴펨베, 노르디 무키엘레, 위고 에키티케와 모로코 국저인 아슈라프 하키미 단 4명뿐"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1군 스쿼드에서 남미 선수들은 네이마르, 마르퀴뇨스(이하 브라질), 메시(아르헨티나) 단 3명뿐이지만,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네이마르 지지자의 숫자는 대폭 늘어나게 된다.
한편, 지난 5월 파리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던 음바페는 재계약을 하는 조건으로 구단과 네이마르의 방출하고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전술 등을 약속했지만, 구단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리를 떠나고자 한다.
음바페는 파리와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는데, 음바페가 동의해야만 계약 연자 옵션을 발동할 수 있기에 파리는 음바페의 거취를 두고 고심에 빠져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