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묘한 인연이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선수 동료, 선수-코치, 선수-감독으로 인연을 쌓았던 두 사람이 이번엔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코치로 만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과 김한수 코치의 이야기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이승엽 KBO 홍보대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은 18억 원(계약금 3억, 연봉 5억)으로, 신임 감독 최고 대우로 지휘봉을 맡겼다.
두산과 이승엽 신임 감독은 부임과 함께 코치진 개편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첫걸음으로 김한수 전 삼성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해 본격적인 재편에 나섰다.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코치는 삼성 시절 동고동락하며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 이승엽 감독이 데뷔했던 1995년부터 일본 무대로 떠나기 전인 2003년까지 선수로 함께 활동하며 한 번의 우승을 함께 했고, 이승엽이 삼성으로 복귀한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선수와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다. 이승엽의 은퇴 시즌인 2017년엔 선수와 감독으로 함께 하기도 했다.
그랬던 두 동료 및 사제가 이번엔 감독과 코치로 재회하게 됐다. 이번엔 후배 이승엽이 감독으로, 선배 김한수가 이를 보필하는 수석코치로 새로운 인연을 쌓게 됐다.
이승엽 감독의 부탁으로 김한수 코치는 3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한수 코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삼성 감독으로서 친정팀을 이끈 뒤, 이후 3년 동안 재야에 머물며 야인 생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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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