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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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육상 400m 우승' 양예빈 "여러 감정 얽혀있다"

기사입력 2022.10.09 17:53 / 기사수정 2022.10.09 18:1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육상 기대주' 양예빈(18·전남체고3)이 전국체전에서 또 하나의 커리어를 쌓았다.

전남 양예빈은 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육상 400m 결승에서 56초5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양예빈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양예빈은 "마지막 경기였고 동료들과 같이 훈련했던 시간들이 생각났다. 모든 감정들이 합쳐졌다"면서 "이 감정을 나도 잘 모르겠다. 여러 가지가 얽혀 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양예빈은 "(원했던) 기록에 못 미친 것 같다. 중3때 기록을 아직도 못 넘고 있어서 내 자신에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양예빈은 지난 2019년 전국시·도대항대회 여중부 400m에서 55초29를 기록, 29년 만에 여중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고교 진학 후 피로 골절 부상으로 고생하며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좌절하지 않았다. 올해 부진을 극복한 양예빈은 개인전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56초55 기록은 지난 7월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남겼던 수치와 같다. 양예빈은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었다. 다른 동료들의 힘까지 받아서 잘 이겨낼 수 있었다. 부상은 내가 관리를 잘해야 한다"라며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고등학생 자격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전국체전이다. 항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양예빈은 "실업팀으로 갈 것 같은데 대회가 끝나고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 실업팀에 가게 되면 마음을 잡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우승 후보' 광주 김국영은 남자 일반부 육상 100m 결승 경기에서 실격 판정을 받으며 탈락했다.



사진=울산,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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