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오디오 드라마 '휴남동 서점'이 '라디오 감성'을 그리워 하는 이들과 실용성을 중요시 하는 요즘 세대 모두를 공략한다.
지니뮤직‧밀리의서재 공동 제작 AI오디오드라마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이하 '휴남동 서점') 제작발표회가 6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유진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수혁, 오연서와 OST를 가창한 가수 이소정이 함께했다.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의 첫 번째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지음)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오디오 드라마다.
작품은 평범한 동네에 문을 연 휴남동 서점 주인이 서점을 드나드는 다양한 손님들과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서로 위안이 되어주는 따뜻한 공감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연서가 서점 주인 영주를, 이수혁이 서점 단골이자 스타 작가인 승우를 연기한다. 오디오 드라마는 힐링에 초점을 둔 원작에 로맨스를 한 스푼 추가했다.
또한 이번 오디오 드라마 OST는 2007년 테이가 부른 '같은 베개…'가 삽입된다. OST 가창은 그룹 레이디스코드 메인보컬 출신이자 '싱어게인' TOP4에 오른 이소정이 맡았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소정 역시 "오디오 드라마 OST는 처음"이라면서도 "많이 다르진 않다. 녹음실에서 최선을 다해 녹음을 한다"고 밝혔다.
이내 그는 "어제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어릴 때 라디오 드라마 나왔다고 하지 않았냐. 요즘 같은 포맷의 드라마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라디오에서 나왔던 게 더 재밌었다고 하더라"며 "원작이 훌륭하다 보니까 기대가 되고 많은 분들이 쌀쌀한 가을에 따뜻한 감성으로 작품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과거 사랑 받은 '라디오 드라마'를 언급하기도 했다.
유진영 감독 역시 '라디오 감성'을 언급했다. 대부분이 영상 매체에 집중하는 추세임에도 '오디오 드라마'를 제작하게 된 것에 대해 유진영 감독은 "라디오를 즐겨듣고 좋아하는 세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 특유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라디오만이 줄 수 있는 감성을 그리워하는 세대도 있을 거고, 요즘 MZ세대는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세대들이지 않나. (오디오 드라마는) 멀티태스킹으로 들을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이 MZ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두 세대에게 닿을 수 있는 특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디오 드라마 '휴남동 서점'은 한 회당 10분 가량씩 총 15편으로 구성되며 6일 정오 지니뮤직과 밀리의서재 앱을 통해 전편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김한준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