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도경수가 첫 화부터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도경수는 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에서 악인들을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편법도 마다하지 않는 전무후무한 꼴통 검사 ‘진정’ 역으로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1화 방송에서 ‘진정’은 증거를 찾기 위해 연기 학원의 가짜 배우를 동원하고 깡패 무리에 목검을 휘두르며 맞서는 모습으로 첫 등장,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츄리닝에 슬리퍼, 자다 일어난 듯한 까치머리와 목검을 메고 나타나 시청자들에게 ‘불량 검사’로서의 각인을 제대로 시켰다.
이어 진정은 ‘서초동 박예영 폭행 및 살인사건’을 배당받아 용의자 김효준(이우성 분)을 조사하던 중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발견, 형사의 자필 진술서까지 받아냈으나 검찰 조직의 압박에 의해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되고 김효준에게 그대로 유죄가 선고되자, 오도환(하준)과 날 선 대립 후 주먹을 날리는 시원한 엔딩으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진정 역의 도경수는 비주얼부터 말투, 액션까지 ‘똘끼’ 충만한 역대급 이단아 검사를 완벽히 표현해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물론, 검찰계의 문제아로서 꼼수를 자유자재로 쓰는 능글맞은 면모부터 분노하는 감정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 앞으로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도경수의 연기가 돋보인 ‘진검승부’는 부와 권력이 만든 성역, 그리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악의 무리들까지 시원하게 깨부수는 ‘불량 검사 액션 수사극’으로, 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