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리즈를 모두 쓸어담았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로써 통산 499승을 달성, 500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두산은 21일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잠실 넥센전에 선발 투수 김선우의 역투와 3타점을 올리며 '통산 1000타점'의 기록을 달성한 김동주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상대를 완파했다.
김선우는 7이닝 동안 단 2피안타와 1볼넷을 주며 삼진은 4개나 뽑아냈다.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 한 토종 에이스에 김경문 감독은 흡족해했다.
타선에서는 타자들의 집중력이 발휘되는 경기였다. 김동주는 4타석 1타수 1안타 3볼넷 3타점 2득점으로 100%출루와 동시에 이날 경기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투타의 조화 속에 완벽승을 거둔 김경문 감독은 선수단에 고마움과 만족감을 표했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승장' 김경문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 넥센과의 경기를 항상 힘들게 풀어나갔는데 오늘 승리로 기분 좋은 마무리가 되었다. 소감은?
아무래도 첫 경기가 어려웠는데 그 경기를 끝까지 따라잡으려고 했던 게 (3연전 모두 이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 4회까지는 조금 답답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5회부터 타선이 살아났다.
타선의 활약도 좋았다. 무엇보다 오늘 김선우가 선발로 잘 던졌다. 중심타선이 터진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선우가 7회까지 잘 던져준 게 가장 고맙다.
- 선발진들이 전날 경기와 오늘 경기에서 잘 던져줘 든든하겠다.
물론 좋기도 하지만, 우선 선발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줘서 중간 투수들을 쉬게 해주어야 한다. 오늘 김선우가 그 역할을 잘 해냈다.
- 이날 경기에서 처음 1군에 등록된 김승회 선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저번 시즌보다 나아진 제구력으로 (김승회와 박정배)둘을 1군에 올렸다. 많은 힘이 되줄거라 믿는다. 앞으로 많은 활용가치가 되리라 본다.
- 500승 달성을 위해 한 경기만 남겨놓았다. 내일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
500승이란 것 자체는 감독을 오래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이다.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단지 요즘 우리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대견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치겠다.
[사진 = 김경문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