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SK를 상대로 9점을 뽑아내며 전날의 패배를 멋지게 되갚아 준 LG는 가뿐한 마음으로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임했습니다.
선발 투수 매치도 좋았습니다. SK는 큰 이승호를 LG는 용병 주키치를 선발로 내세웠는데요.
주키치 선수가 전 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며 승을 올렸기에 확실히 경기 전 상황은 LG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답답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선발 주키치 선수는 2회말 1,3루 상황에서 심판이 보크 판정을 해 실점을 하더니
3회말에 또 다시 심판이 보크를 선언하면서 결국은 3이닝만을 소화하고 4점을 내준 채로 마운드를 신정락 선수로 넘겨줬습니다.
경기는 선발이 일찍 내려가면서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하더니 타선에서 완전 경기 흐름을 SK쪽으로 넘겨줬습니다.
LG타선이 기록한 총 안타 개수는 2개입니다. 그나마도 한 개는 조인성 선수가 기록한
솔로 홈런이고 나머지 1개는 경기가 거의 SK쪽으로 기울어진 9회에 박경수 선수가 친 것입니다.
특정 선수가 부진한 모습이면 교체를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보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혀 자신감이 없는 모습으로 경기를 임하니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미 경기를 포기한 것 처럼 보이더군요.
특히, 4번으로 기용된 정의윤 선수는 팀의 공격을 주도해야 할 4번 타자가 아닌
그냥 4번째로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타선의 침묵에 팬들은 "대체 왜 쟤를 4번으로 기용하냐" "무슨 일 있나 단체로 부진하네"
"아 이러다 주말 KIA전까지 부진할 것 같아" 등의 다소 실망한 듯한 의견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다시 잠실로 넘어와 기아와 주말 3연전을 펼칩니다.
다만 비소식이 있어서 경기 진행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경기를 한다면 SK전 같은 부진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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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