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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지젤-피버 아이스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

기사입력 2011.04.21 13:32 / 기사수정 2011.04.21 22: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지젤'이 아이스쇼를 통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된다.

오는 5월 6일부터 3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이 세계 정상의 선수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 박미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에서 김연아를 비롯해 알리사 시즈니(미국),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등 8명의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들이 총 11곡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김연아가 지난달 22일 공개 훈련 시 안무 일부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던 쇼트 프로그램 '지젤(Giselle)'은 오는 24일부터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2011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하지만,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이번 아이스 쇼가 첫 무대다.

벌써부터 발레 곡인 지젤에 맞춘 안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예카트리나 고르디바 역시 과거 '지젤'을 공연한 바 있어, '피겨 여왕'과 '피겨 전설'의 두 가지 '지젤'을 비교해 보는 것으로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연아가 새롭게 준비한 갈라 프로그램 '피버(Fever)'는 세계적인 디바 비욘세(Beyonce)의 곡을 편곡한 프로그램이다. 비욘세의 팬클럽 '비욘세 파나틱스(Beyonce Fanatics)'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김연아 사진과 함께 '김연아가 새 갈라 프로그램을 위해 비욘세의 노래를 선택했다'라는 기사가 나가면서 해외에서 먼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혹적인 느낌의 원곡에 '세련되고 고혹적이며 여성미가 넘치는 안무'라는 김연아의 코치 피터 오피가드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소개가 더해져 비욘세의 피버에 대해 김연아가 과연 어떻게 해석을 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욘세의 피버와 김연아의 피버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연아의 '지젤'과 '피버' 외에도 2010 동계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곽민정은 전 국가대표 피겨선수인 신예지가 직접 안무가로 나선 'Get Right'를 선보일 예정이다. 곽민정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이스쇼의 주제인 펀(FUN)에 맞춰 즐거운 곡을 연기하게 되어 기쁘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또한, 2011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에 빛나는 김해진은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가 돋보이는 'The Show'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해진은 "신나는 곡을 연기하고 싶어 찾아낸 곡이다. 모두 함께 신나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09∙2010년 미국 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 제레미 애봇은 아델(Adele)의 'Hometown Glory'를 새롭게 선곡했다. 2010년 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우승자 알리사 시즈니는 'Dancing With Myself'와 'Moon River' 두 곡을 한국 팬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데, 'Moon River'에 대해서는 "평소에 오드리 헵번을 동경해왔다. 이번 프로그램도 영화 속 그녀의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남자 싱글 은메달 리스트 스테판 랑비엘의 'Don't Stop the Music', 2006 토리노 올림픽 페어 은메달리스트 장 단과 장 하오의 환상의 호흡을 만날 수 있는 'Here I Am',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리아 쿨릭의 'Who Wants to Live Forever', 'In Da Club' 등 새로운 선곡에 맞춘 새 프로그램들이 대거 공개된다.

특히, 매번 국내 팬들에게 화려한 스핀을 선보였던 스테판 랑비엘의 새로운 안무에 대한 국내 여성팬들의 기대가 높다. 또한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일리아 쿨릭의 'Who Wants to Live Forever'는 중국의 쉔 수에-자오 홍보 페어 조가 작년에 선보였던 'Who Wants to Live Forever'와 비교해서 보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되는데, 특히 이번 아이스쇼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처음 열리는 공연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최초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정상의 선수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들을 만나볼 수 있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은 잠실 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오는 5월 6일(금) 오후 8시 공연을 시작으로 7일(토) 오후 7시, 8일(일) 오후 5시30분 공연 등 3일에 걸쳐 총 3차례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판매 중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공식 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김연아, 곽민정, 스테판 랑비엘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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