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요원이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이요원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이런 건 대체 누가 쓰는 거예요? 본격 이요원의 나무위키 읽어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요원은 한 위키 페이지에 올라온 자신의 항목을 찾아보면서 "신체가 173cm에 51kg라고 나와있는데, 이건 제가 운동을 해서 키가 제일 컸을 때였다. 그 때 말고는 171, 172cm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무게에 대해서는 "제가 옛날에는 키 크고 마른 게 너무너무 창피해가지고 키도 조금 줄이고 몸무게는 조금 늘리고 그럴 때였던 거 같다"면서 "요즘은 카메라가 너무 좋아져서 몸무게 앞자리가 5이면 얼굴이 너무 땡그랗게 나오기 때문에 최대한 (앞자리를) 4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1997년 고교 방송반으로 활동하며 별 기대 없이 출전한 연예인 캐스팅 컨벤션의 모델캐스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이요원은 "학창시절에 신문에 크게 광고가 났었다. 오디션, 무슨 대회 같은 걸 한다는 광고를 보고 무턱대고 키가 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델에 응모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때 당시에는 10대 잡지가 완전 핫할 때였다"며 "잡지사에 사진을 보냈는데 다 떨어지고 여기에 어떻게 출전하게 돼서 거꾸로 패션 잡지를 찍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여러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이요원은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 뮤직비디오 할 걸 왜 안한다고 했을까 후회되는 작품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씨야의 뮤직비디오를 찍은지 얼마 안 됐을 땐데, 성시경 씨의 뮤직비디오(섭외)가 들어왔다. 그 때는 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 또 찍어도 됐을 텐데 '난 지금 막 이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또 다른 가수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얘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왜 그랬을까. 그들은 아무 상관이 없었을 텐데"라며 "나중에 뮤직비디오 나온 걸 보고 '아 저거 그냥 할 걸', '너무 예쁘게 잘 찍었다'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회상했다.
한편, 1980년생으로 만 42세인 이요원은 2003년 프로골퍼 출신 박진우와 결혼해 슬하에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이은표 역을 맡아 2년 6개월 만에 복귀한 바 있다.
사진= 매니지먼트 구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