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괴물' 류현진이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 마수걸이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20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6피안타 2실점 6K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에 힘 입어 승리한 한화는 시즌 4승(1무 10패)째를 따내며 7위 롯데를 반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로 선정된 류현진과의 인터뷰 전문.
-드디어 첫 승이다. 기분은?
첫 승을 따내게 되어 너무 기분 좋다. 앞으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매 게임 앞두고 잘 준비해나가겠다.
-경기 초반 조금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이내 안정감을 찾았다. 경기 내내 볼 배합은 어땠나
신경현 포수와 함께 할 때는 시키는 대로 던진다. 오늘은 이희근과 배터리였기 때문에 둘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한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팀웍이 좋았다.
-이대호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 역시 이대호에 볼넷을 내주었다.
이대호가 개막전에 내 공에 홈런을 쳤기 때문에 (오늘은) 날 봐준 것 같다. 계속 이렇게 선의의 경쟁 하면 좋겠다.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던 것 같다. 팬들에게 어떤 모습 보여주고 싶나?
오늘 게임같이 적은 실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고, 내가 등판하면 이긴다는 확신을 팬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다.
[사진 = 류현진 ⓒ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