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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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김장훈 '또 팬들에 택시비', 감동 2배

기사입력 2011.04.20 20:17 / 기사수정 2011.04.20 20:30

이상군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상군 기자] 가수 김장훈이 또다시 귀가 택시비를 제공하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김장훈은 지난 18일 홍대 앞 '클럽 타'에서 열린 '세상에서 가장 큰 공연'에서 늦은 귀가로 팬들의 안전을 위해 다시 한 번 택시비를 제공했다.
 
이는 지난 13일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녹화에서 200여 관객에게 교통비로 3만원씩 총 600만원을 내준 것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이번 택시비 지급은 앞서 녹화장에서는 김장훈이 자발적으로 관객들을 걱정해 지급한 것과는 달리 팬들의 요구에 의해 팬서비스 차원에서 벌어진 이벤트다.
 
김장훈은 팬들의 요청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좋았어! OK"를 외치며 공연 관계자를 불러 200만원을 인출해 공연 후 돌아가는 팬들에게 2만원씩 봉투에 담아 지급해줬다.
 

김장훈은 "너희에게 아낄 것이 없다"며 "나는 너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고맙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팬들은 장난으로 한 말이라며 택시비를 거부하자 김장훈은 "난 변액연금으로 노후대책 해놨으니깐 너희들에게 돈 다 줘도 된다"라고 말해 공연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공연을 다녀 온 팬들은 "장난으로 한 말에 진심으로 들어주시니 너무 고맙다", "덕분에 집까지 편하게 돌아왔다 감사해요", "김장훈! 짱 전 영원히 오빠 팬 할래요"며 감사를 표했다.
 
실제 이날 공연은 총 입장 수입 1100만원에서 대관료, 음향비용, 스태프 인건비 등으로 적자를 보는 공연이었지만 이날 공연에서 200만원 택시비에 공연 도중 소주 200병을 지급하며 무료 공연을 넘어 '자선 공연'을 한 셈이다.
 
김장훈은 "클럽 공연은 돈으로 환산하는 게 아니다. 관객들과 가깝게 대화하고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이 상황에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고 말해 그의 팬들에 대한 사랑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번보다 1만원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오늘은 밤12시 전에 끝나기 때문에 할증이 붙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해 팬들에게 큰 웃음을 줬고, 실제 공연도 11시 30분경 마무리가 됐다.
 
[사진 = 김장훈 ⓒ 김장훈 팬 카페 캡처]

이상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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