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기자회견을 열고 50대 여배우 A씨와의 관계 등을 밝히겠다고 말한 남성 B씨가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21일 B씨는 매체에 직접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늘 열기로 한 기자회견 일정을 모두 취소하겠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B씨는 "그간 말이 많았던 50대 여배우 A씨의 불륜 관련 상황에 대해 말씀드린다. 먼저 그간 보도됐던 모든 정황은 저의 사업 욕심에서 비롯된 일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는 평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이 있던 지인의 소개로 A씨를 한 골프장에서 만나게 됐다. A씨를 섭외해 제가 생각하고 설립을 추진하려고 했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입 제안과 더불어 물심양면 나름대로 아낌없는 지원을 하려고 한 팬이었다"고 전했다.
또 "1년이 지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길 기대했지만, 계속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업계의 타격으로 경제적 압박도 커져갔고, A씨가 신생 회사와는 계약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그간 A씨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입을 위한 지출 비용을 돌려받아야겠다는 저의 어리석은 생각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B씨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어떤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며 한 여배우가 일생을 쌓아온 명예를 실추하게 만들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을 사과드리고, A씨와 A씨의 가족과 지인, A씨의 팬 분들과 기자 분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죄듼다. 저의 경솔함과 무책임한 점을 모두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여배우 A씨가 지난달 16일 불륜 상대였던 B씨에게 1억 1160만 원 상당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내용이 알려졌고, B씨는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형사고소한 사실까지 알리는 등 폭로를 이어왔다.
B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의 상황과 입장을 발표한다고 했지만, 결국 취소를 알리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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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