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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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크라운’ 제이크 피비 만장일치 사이영 수상

기사입력 2007.11.16 22:57 / 기사수정 2007.11.16 22:57

윤문용 기자



내셔널리그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 1위 제이크 피비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샌디이에고 파드레스의 '화이트 페드로' 제이크 피비가 2007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피비는 32명의 선거인단 전원에게 1위 표를 받으며 만장일치, 총 160포인트를 얻어 2위 브랜든 웹(94포인트)을  66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지난 시즌 사이영 수상자 웹은 올 시즌에도 18승 10패 평균자책 3.01, 236.1이닝 194탈삼진을 올리며 수상할 만한 성적을 보여 주었으나 2위표 31표와 3위표 1표를 받으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만큼 제이크 피비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그는 평균자책, 탈삼진, whip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체 다승에서는 아메리칸리그에 조쉬 베켓(20승)에게 1승이 부족했지만, 내셔널리그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피비가 기록한 성적은 19승 6패 평균자책 2.54, 223.1이닝 탈삼진 240개, whip 1.06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2007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을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평균 자책 2위의 기록은 3.01로 그 차이가 압도적인 것.

여기에 2.54의 평균자책 수치도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마치고 콜로라도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부진해서 높아졌다는 것을 감안하고 그가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쳤다면 2.37의 평균자책을 기록했을 것이다.

1981년생으로 올해 26살인 피비는 꿈틀대는 90마일 중 후반의 투심 패스트볼이 압권이다. 마치 전성기 때 외계인으로 불리던 뉴욕 메츠의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투심을 연상케 한다. 한국 프로야구 중계 때 흔히 말하는 소위 '뱀직구' 그 뱀 직구인 피비의 패스트볼은 150킬로를 상회한다. 이는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눈에 보일 정도로 그 움직임이 지저분하고 크다.

이외에 사이영 투표에서 표를 얻은 선수는 3위표 14표로 14포인트를 얻은 LA 다저스의 브래드 페니, 2위표 1표와 3위표 7표로 10포인트를 얻은 신시네티 레즈의 애런 하랑 외에 시카고 컵스의 카를로스 잠브라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콜 하멜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C.C 사바시야

보스턴 레드삭스 조쉬 베켓의 플레이오프 완벽투로 많은 이야기가 거론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승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사바시야에게 돌아갔다. 사이영상은 정규시즌 성적만으로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에 투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성적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베켓은 20승으로 메이저리그 다승왕에 올랐지만, 이닝과 대비 방어율에서 사바시야의 성적이 압도적이었다.

사바시야는 19승 7패 평균자책 3.21, 241이닝 탈삼진 209개를 기록하며 사이영 투표에서 1위표 19표 2위표 8표를 얻으며 총 119포인트를 득점하며 베켓과 LA 에인젤스 존 랙키를 제치며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의 원-투 펀치로 사바시야와 함께 19승을 기록, 표가 분산되지 않을까 우려했던 클리블랜드의 파우스토 카모나(19승 8패, 3.06)는 2위표 1표와 3위표 4장 7포인트에 그쳐 표의 분산은 없었다.

 조쉬 베켓이 1위표 8장과 2위표 14장, 3위표 4장으로 6포인트로 2위, 존 랙키가 1위표 1장, 2위표 5장, 3위표 16장을 기록 36포인트로 3위에 올랐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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