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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복식 새 역사' 송민규-남지성 "스페인 이겨보고 싶다" [데이비스컵]

기사입력 2022.09.16 10:39 / 기사수정 2022.09.16 11: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송민규(복식 223위·KDB산업은행), 남지성(복식 234위·세종시청) 조가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의 역사를 썼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스페인 발렌시아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대회 파이널스 B조 조별리그 2차전 복식에서 니콜라 차치치(복식 62위), 필리프 크라이노비치(단식 41위) 조를 2-0(6-4 6-2)으로 꺾었다.

2015년 국군체육부대에서 처음 복식 호흡을 맞췄던 송민규-남지성 조는 역대 데이비스컵 4번째 출전 만에 본선 복식에서 첫 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송민규-남지성 조는 2020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 사상 첫 메이저대회 본선 최초 및 2회전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다음은 경기 후 송민규-남지성 조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남지성) 첫 서브가 안들어가 긴장이 더 됐다. 그러나 민규 형이 "더 자신있게 하라"고 조언해줬다.

-월드그룹 복식 첫 승을 달성했는데.

(송민규) 월드그룹 복식 첫 승이란 건 알고 있었다. 지성이와도 우리가 맡은 임무를 완수하자고 얘기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서 스페인을 이겨보고 싶다. 스페인은 강국이지만,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남지성) 나는 (첫 승 기록을) 잘 모르고 있었다. 동기부여만 따지면 스페인전은 더 나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데이비스컵이 끝이 아니라 코리아오픈과 투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

-송민규 선수는 주장으로서 어떻게 팀 분위기를 이끄려고 했나.
(송민규) 우리가 약체로 평가되는 건 맞다. 다만 단합력은 어느 팀보다 좋다고 생각했다. 외적으로는 걱정할 것이 없었다. 만나기 전까지 개인이 최상으로 끌어올리자고 했고,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

-서로의 장점은.
(송민규) 지성이는 나보다 동생이지만 경험적인 면에서 나보다 풍부하다. 발리와 리턴이 좋기 때문에 나는 다른 점만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서로를 믿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남지성) 우리 장점은 서로 말 안해도 호흡이 잘 맞는 거다. 민규 형의 장점은 파워풀한 테니스, 그리고 좋은 서브를 가지고 있다.


-캐나다전과 다른 스페인전은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송민규) 캐나다는 서브와 힘에서 강한 스타일이다. 스페인은 노력하고 경험이 풍부한 스타일이다. 경험적인 부분과 싸워야 할 것 같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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