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이보다 꾸준할 수 있을까.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에릭 요키시(33)가 4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요키시는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요키시는 첫 타자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찬호가 도루를 실패했고, 요키시는 이창진과 나성범을 땅볼로 막았다. 2회는 공 11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요키시는 3회 선두타자 이우성에게 우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류지혁을 루킹 삼진으로 묶였다. 여기에 이우성이 도루를 실패하며 단숨에 아웃카운드 2개를 잡았다. 이후 김도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요키시는 1사에서 이창진과 나성범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를 루킹 삼진,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요키시는 6회 2사에서 이창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나성범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다시 한 번 삼자범퇴를 기록한 요키시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2아웃 이후 김도영에 우전 안타, 박찬호에 볼넷을 허용하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요키시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배턴을 우완 김선기에게 넘겼다. 김선기는 대타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요키시의 승계주자를 삭제했다.
요키시는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 2-0 승리의 주역이 되었고, 시즌 10승(7패)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34에서 2.23으로 낮췄다.
마침내 요키시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2019년 13승을 시작으로 2020년 12승, 2021년 16승에 이어 올해 27번째 등판에서 10승을 수확했다. 이는 앤디 밴헤켄의 뒤를 잇는 히어로즈 구단 역대 2번째 기록이다. 밴헤켄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요키시의 한결 같은 퍼포먼스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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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