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대한민국의 미드필더 이동경이 새로운 팀 FC 한자 로스토크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로스토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메르쿠어 슈필-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2(2부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전에서 2골을 실점한 로스토크는 후반 15분에 만회골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후반 31분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1-3으로 패해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된 이동경은 전반 37분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되면서 로스토크에서의 데뷔전을 가졌다. 60분이 안되는 출전 시간 동안 이동경은 총 6.6km를 달리면서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인 이동경은 지난 1월 당시 2부리그에 속해 있던 샬케 04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으면서 독일 무대에 첫 발을 내밀었다. 샬케에 합류한 이동경의 데뷔전은 공교롭게도 로스토크에서의 데뷔전과 같은 상대인 뒤셀도르프였다.
샬케에서 데뷔전을 가진 이동경은 얼마 지나지 않아 중족골 부상을 입으면서 2021/22시즌을 더 이상 소화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샬케와 임대 계약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했지만 2022/23시즌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샬케와의 임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샬케와의 계약을 해지한 이동경은 울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지난 2일 로스토크와 임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독일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기로 결정했다.
로스토크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동경은 "가능한 출전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었는데 루카스 힌터제어를 통해 로스토크와 접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공격수 힌터제어는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울산 현대에서 뛰면서 이동경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어 "힌터제어와 난 울산에서 약 6개월 정도 함께 했었기에 그를 통해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자 한다"라며 "난 로스토크의 훌륭한 서포터즈와 경기 스타일을 좋아하기에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리그 13위를 차지했던 로스토크는 현재 3연패에 수렁에 빠지면서 8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리그 12에 머물고 있다. 이동경이 팀의 중심이 돼서 1부리그 승격에 이바지해 샬케에서 이루지 못한 분데스리가 데뷔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로스토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