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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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수술 받지...악수가 된 포그바의 선택

기사입력 2022.09.11 06: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유벤투스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지난 9일(한국시간) "무릎 부상을 입은 포그바는 뒤늦게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는데, 부상 상태가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친정팀 유벤투스에 합류한 포그바는 지난 7월 훈련 중 오른쪽 무릎의 외측 반월판이 손상되는 큰 부상을 입었는데 수술이 아닌 재활 치료를 택했다.

포그바가 수술을 피한 이유는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월드컵 때문이다. 수술을 받게 되면 복귀하기까지 약 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포그바는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자 재활 훈련으로 부상을 회복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포그바의 선택은 악수가 됐다. 매체는 "포그바는 수술을 거부하고 재활을 고집했지만 부상 부위가 점점 악화되면서 결국 뒤늦게라도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포그바의 복귀에 대해 유벤투스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는 찢어진 반월판 연골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는데, 우리는 포그바의 복귀 시점을 2023년 1월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다. 그러다 보니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축구 선수들이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월드컵 참가를 강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전 리버풀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포그바처럼 무릎 반월판 부상을 입었지만 월드컵 참가를 위해 재활 단계를 일부 생략했고,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는 자서전을 통해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사타구니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다고 고백했다.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정상을 차지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포그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또 한 번 우승을 노리고자 했지만, 결국 현실과 타협하기로 결정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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